제주올레, 예술프로젝트 ‘룰루랄라~제주올레’ 시즌2

▲ '룰루랄라~제주올레' 시즌2 포스터
제주시 이호동 현사마을의 숨은 이야기가 예술로 승화된다.

제주도와 (사)제주올레는 올레마을 예술 프로젝트 ‘룰루랄라~제주올레’를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약 한 달간 제주시 이호동 현사마을에서 진행한다.

‘룰루랄라~제주올레’는 3명의 예술가들이 제주올레 길이 지나는 마을에서 한 달간 ‘특별 주민’으로 머물며 마을주민과 소통하는 예술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예술 콘텐츠를 개발하게 된다.

제주올레가 올레길이 지나는 마을이 지닌 숨은 매력과 스토리를 예술 콘텐츠를 통해 알려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룰루랄라~제주올레’ 시즌2의 대상 마을은 제주올레 17코스가 지나가는 이호동 현사마을이다. 이호동 현사마을은 테우·목마 등대·원담과 문수물 등이 유명한 이호테우해변이 위치한 곳이다.

제주올레는 앞으로 이 프로젝트를 통해 남당, 덕지물, 맹강물 등 마을이 지닌 숨은 문화 콘텐츠를 알려 현사마을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게 된다.

참여 예술가는 최초의 예술 생산자 협동조합인 룰루랄라예술협동조합의 이동수(만화), 오소영(회화·퍼포먼스), 하정수(조각) 작가다.

이동수 작가는 마을 주민들과 여행객들에게 캐리커처를 그려주고 마을 주민들이 전하는 흥미로운 옛 스토리를 이해하기 쉽게 만화로 그려낸다. 오소영 작가는 마을 어르신들에게 한글과 그림을 가르쳐주고 그들의 일상을 담은 그림일기를 함께 그리게 된다. 하정수 작가는 이호테우해변에 떠내려 온 부산물과 폐기된 테우를 재활용해 현사마을을 대표할 수 있는 조각 작품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 '룰루랄라~제주올레' 시즌2에 참여하는 오소영, 하정수, 이동수 작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와 룰루랄라협동조합 (www.rulartcoop.com)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매일매일 공개된다.

한 달 동안 머물며 만들어진 작품들은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2014 제주올레 걷기축제’때 전시된다.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제주마을 곳곳에 숨어있는 옛 문화유산과 흥미로운 스토리가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사랑 받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제주올레와 룰루랄라예술협동조합은 지난 4월 제주올레 1코스가 지나가는 성산읍 시흥리에서 ‘룰루랄라~제주올레’ 1차 프로그램을 한 달 간 운영하며 마을 어르신들 영정 사진 찍어주기, 마을회관 벽화 그리기 등을 진행한 바 있다. / 제주도민일보 김영하 기자
 

▲ 제주시 이호테우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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