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비인기 종목인 '카약'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함께 대한민국에 다시 한 번 값진 메달을 안겼다.
장수군 계남면 양지마을에서 태어난 이 선수는 장안초등학교와 계남중학교를 졸업한 후 전북체육고등학교에 진학해 카약을 처음 접했다.
지난 1997년 19세의 나이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 선수는 제7회 아시아 카누선수권대회 겸 제1회 아시아주니어카누선수권대회 출전을 시작으로 그동안 2006년 세계대회 1,000m 2위,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카약 2인승 500m 동메달을 수상했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는 카누 사상 한국 최초로 올림픽 자력 출전 하는 등 카약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대한민국 카약의 자존심을 지켜왔다.
이 선수 어머니 김봉예씨는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도 절대 포기를 모르고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딸이 늘 자랑스러웠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워하는 체육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