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레슬링 자유형이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4개를 추가했다.

자유형 61㎏급의 이승철(26·국군체육부대), 74㎏급 이상규(26·부천시청), 86㎏급 김관욱(24·광주남구청), 125㎏급 남경진(26·포항시체육회) 등 레슬링 자유형에 출전했던 4인방이 모두 시상대에 올랐다.

이상규는 29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자유형 74㎏급 동메달결정전에서 파키스탄의 아사드 무트 무하마드(23)를 6-2로 꺾어 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란의 에자톨라 아크바리자르니콜레이(22)에게 3-4로 석패, 동메달결정전으로 밀린 이상규는 마지막 기회에서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남자 자유형 86㎏급 4강전에서 이란의 메이삼 모스타파주카르(29)에게 패해 동메달결정전으로 떨어졌던 김관욱은 중국의 장펑(24)에게 폴승을 거두고 시상대 끝자리에 섰다.

자유형 61㎏급의 이승철(26·국군체육부대)은 이란의 마수드 에스마일프루주이바리(26)와의 8강전에서 2-7로 져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졌지만 우즈베키스탄의 잠시드 케냐예프(22)를 9-7로 누르고 진출한 동메달결정전에서 메달을 땄다. 카자흐스탄의 다울레트 니야즈베코프(25)를 12-1로 제압했다.

자유형 125㎏급의 남경진은 키르기스스탄의 아이알 라자레프(28)를 3-0으로 누르고 이날 한국 레슬링에 네 번째 동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레슬링은 그동안 남자 자유형에서 은메달 1개(70㎏급)와 동메달 1개(57㎏급), 여자 자유형에서 동메달 1개(75㎏급) 등 총 3개의 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날 4개의 동메달을 추가했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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