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오후 6시부터 ‘아라리오뮤지엄’ 개관 기념 공연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 눈뜨고코베인, 사우스카니발 등 출연

▲ 아라리오뮤지엄 개관 기념 공연 포스터.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탑동바이크샵·동문모텔 개관에 앞서 이를 축하하기 위해 개성있는 음악가들이 제주를 찾는다.

아라리오뮤지엄은 오는 30일 오후 6시부터 제주 탑동 해변공원장에서 개관 기념 공연을 펼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공연에는 최근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자신만의 확실한 색깔로 주목 받고 있는 장미여관,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 눈뜨고코베인, 사우스 카니발 등 5팀이 함께 자리한다.

이번 공연의 ‘헤드라이너’ 격인 장미여관은 각종 TV프로그램을 통해 다재다능을 자랑하며 지난 한 해 가장 주목 받은 뮤지션으로 손꼽힌다. 이들은 올해 초 전국 투어 콘서트의 일환으로 제주도를 찾아 이미 열광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은 세계 최대 페스티벌인 영국의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Glastonbury Festival)에 한국 최초로 공식 초청받은 데 이어 일본의 섬머소닉(Summer Sonic), 싱가폴의 뮤직매터스(Music Matters) 등에 참가하며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로 뻗어가는 밴드다.

또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은 이미 ‘석봉아’, ‘알앤비’ 등의 노래로 인디 음악계에서 상당한 팬을 보유하고 있으며, ‘눈뜨고코베인’은 10년이 넘는 활동 경력으로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주에서 활동하면서도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지고 있는 ‘사우스 카니발’이 함께 총 3시간에 달하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공연은 입장료 없이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 당일 오후 5시부터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단 관객수가 공연장 수용 인원을 초과할 경우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아라리오뮤지엄(070-7437-5882)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아라리오뮤지엄’은 국내 문화계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현대미술품 수집가 김창일 회장(64)의 미술관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현대 건축물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공간’ 사옥을 인수해 지난 1일 미술관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으로 새 단장했다.

뒤이어 제주에도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탑동바이크샵·동문모텔 등 3곳을 미술관으로 탈바꿈시기키게 됐다.

아라리오뮤지엄 관계자는 “기존 건물이 갖고 있는 역사적 가치를 보존할 뿐 아니라 현대미술의 문화적 가치를 더한 아라리오뮤지엄 제주는 미술 이외의 다양한 예술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제주 지역에 새로운 문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개관 기념 공연을 알려진 기성 음악인보다는 개성 있는 음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음악인들을 초청, 제주도민들에게 소개하는 것도 이러한 취지에서 결정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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