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의 공약 도민평가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제주도는 오는 2일 오후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공약이행평가체제 구축을 위한 주민배심원제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주민배심원인 도민평가단 50여명을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선발하게 된다. 도민평가단은 만 19세 이상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가능한데, 지역별·성별 등을 고려해 선정하게 된다.

도민평가단은 ▲공약실천계획서 평가 ▲공약이행평가 ▲공약변경 평가 등 도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도민이 주도적으로 평가하는 상시 시스템으로 연중 운영하게 된다.

도민평가단은 공약사업실천위원회에서 마련한 공약세부실천계획의 실효성과 이행 가능성 여부를 집단적 논의하게 된다. 이어 공약의 실현가능성·타당성 등을 감안해 민선6기 공약실천계획서에 대한 권고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에 도는 주민배심원단 공약평가 권고안을 반영해 확정한 후 다음 달 도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도민평가단과 함께 공약의 수립·이행·변경 및 공약평가 등 공약관리 전 과정에 도민의 참여를 명문화하는 ‘(가칭)제주특별자치도 공약실천 관리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도 강승철 성과관리담당은 “그 동안 자체적으로 구성한 위원회의 평가결과 위주로 공약이행도를 공표해 공약이행에 대한 도민체감도가 정확하게 검증되지 않았다”며 “또 실질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해관계에 따라 평가가 엇갈리는 등 공약실천과정에 대한 주민소통 문제가 계속 대두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강 담당은 그러면서 “민선 6기 제주도정에서는 공약실천 과정을 공정하게 관리하고 도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주민배심원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제주도민일보 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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