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몰리는 추석을 앞두고 고병원성 AI와 구제역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육지부에서 발생중인 고병원성AI 및 구제역이 종식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 귀향·입도객이 크게 증가하는 추석 연휴기간 중 고병원성AI 및 구제역 질병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입 방지 및 차단 방역을 위해 추석대비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해 질병 유입 차단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구제역·고병원성 AI 특별방역체계(상황실 포함)를 지속하고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의심 가축 발생 시 신고접수 및 신속대응태세를 유지키로 했다.

또 우제류 농가 구제역 예방접종 지속점검 및 미흡농가에 대한 접종독려, 처분조치를 지속하고, 농가별 구제역 예방백신 구입은 100% 전량 구입토록 지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명절 재래시장 가금류 및 관상조 판매금지 조치 및 소독을 실시하고 명절 전·후로 우제류 및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일제 예찰도 실시키로 했다.

특히 공·항만 차단 방역 강화의 일환으로 타 시·도산 가금류, 우제류 가축 및 그 생산물의 반입금지를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점검·단속과 입도객과 반입 수화물 등 소독은 물론 육지부 축산관계자 전신·수화물 소독 등의 개별 소독도 강화하게 된다.

아울러 다름 달 3일까지 한국농업경영인 전국대회가 열렸던 새별오름 내에 소 등 우제류 가축을 금지키로 했다.

제주도 김병수 동물방역담당은 “추석 연휴 귀성객과 관광객으로 인한 질병 유입 위험성으로 평상시보다 한층 강화된 농가의 차단 방역의식이 요구된다”며 “육지부 친인척이 농장을 방문하지 않도록 거듭 협조를 구한다”고 당부했다.

김 담당은 또 “철새도래지 등 분변에 의한 전파의 위험성에 따라 가급적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 방문 시에는 개인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며 “입도 시 공항·만에 소독절차에 대해서도 적극 협조하여 달라”고 요청했다. / 제주도민일보 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