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기상·접속 때문…이노근 “정비문제로 결항 해당 공항 때문”

▲ 제주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결항이 대부분은 날씨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접속편에 의한 결항도 전체 결항의 3분의 1을 넘고 있다. 특히 매년 항공기 정비에 의한 결항률도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이노근(새누리당·서울 노원 갑)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공항의 항공기 결항 현황에 따르면 제주공항의 결항률은 0.6~1.6%로 나타났다.

결항건수는 2010년 1640건, 2011년 1262건, 2012년 1568건, 2013년 678건이다. 올해 6월까지 721건이 결항됐다.

결항률은 1%를 상회하고 있다. 2010년 1.6%, 2011년 1.2%, 2012년 1.4%, 2013년 0.6%, 올해 6월까지 1.1%다.

제주국제공항의 결항의 요인은 기상에 의한 것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그러나 항공기 접속편에 의한 결항도 상당부분 차지했다.

2010년 758건으로 전체 결항의 46%, 2011년 447건으로 35.4%, 2012년 1147건으로 73.1%, 2013년 353건으로 52%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370건으로 전체의 51.3%에 달했다.

그러나 항공기 접속편에 의한 결항도 대부분 40% 이상이었다.

2010년의 경우 657건으로 40%, 2011년 663건으로 52.3%, 2012년 302건으로 19.2%, 지난해 51건으로 37%으로 집계됐다. 올해에는 326건으로 45.2%에 달했다.

이번 집계에서 항공기 정비에 의한 결항도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용객들의 불안감을 부채질하고 있다.

2010년에 전체결항의 1.76%에 불과하던 것이 2011년에는 3.16%, 2012년 4.59%, 지난해 7.5%까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도 벌써 2.49%에 이른다.

이노근 의원은 “국내노선은 운항계획 대비 결항률이 상당히 높은 편으로 항공안전에 대한 국민적 불신과 우려가 높다”며 “태풍이나 폭설·폭우 시에는 안전을 위해 결항되는 것이 마땅하나 그 이외의 경우, 정비문제로 인해 결항이 잦은 것은 해당 공항에 문제가 크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대책 마련의 시급함을 역설하며 “한국공항공사는 전국 공항을 총괄하는 관리자로서 국제공항뿐만 아니라 지방공항의 관리와 시설보완 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제주도민일보 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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