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16개 구간·1119km…올레길·우도·추자에서 특별 봉송

▲ 지난 12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인천아시안게임 성화채화 모습
오는 10월28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95회 전국체육대회’를 밝히게 될 성화를 옮기는데 모두 943명이 참여한다.

제주도는 전국체전기획단은 ‘뭉친 힘! 펼친 꿈! 탐라에서 미래로’를 구호로 열리는 전국체전 성화 채화와 봉송 세부계획을 수립, 시행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성화봉송 구간은 공식봉송 구간 93개, 특별봉송 구간 23개 구간 등 총 116개 구간이다. 총연장 1119km에 주자 943명이 참여한다.

성화는 마니산 참성단과 한라산 백록담에서 각각 채화하고 합화식을 거쳐 ‘민족화합의 불꽃’으로 제주도를 일주하게 된다.

10월3일 참성단에서 채화된 성화는 강화군수로부터 인계받게 되며 500여km의 항공봉송을 통해 당일 제주도청에 안치된다.

이후 올레길 21개 코스와 추자도·우도를 거치는 특별 봉송길에 오른다.

이후 25일 백록담에서 7선녀에 의해 채화된 성화와 26일 산천단에서 합화하게 된다.

산천단에서 합화된 성화는 도지사로부터 공식성화 첫 주자에게 인도돼 도내 공식 봉송길에 오르게 된다.

26일에는 제주시 애월읍을 시작으로 제주도의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봉송이 이뤄진다. 또 27일에는 서귀포시 동지역과 제주도의 동부지역에 대한 봉송이 이뤄지게 된다. 전국체전 개막일인 28일에는 제주시 동지역에 대한 봉송을 마치고 오후 5시에 주경기장에 도착하게 된다.

성화봉송은 전기차·자전거·해녀·말·민속공연·장애인·다문화 등의 컨셉트로 진행된다.


또 성화가 머무는 제주시청와 서귀포시청에서는 다양한 축하공연이 준비되고 성화가 지나는 읍·면·동마다 다양한 성화 맞이 행사도 마련된다.

현공호 전국체전기획단은 “‘자연·문화·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라는 도정목표 아래 역대 대회와 차별화된 성화 봉송 계획을 마련했다”며 “다양한 성화 봉송으로 세월호 사건으로 무거워진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전국체전 축제분위기를 띄울 수 있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단은 다음 달 1일부터 12일까지 읍·면·동에서 뛰게 될 성화봉송 주자를 모집한다. / 제주도민일보 김영하 기자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