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범 전 지사가 우근민 지사를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조만간 우근민 지사가 경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난달 말 소환을 통보했으나 우 지사가 변호인과 협의한 뒤 응하겠다며 출석연기를 요청했다”며 “최근 우 지사 변호인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혀 조만간에 소환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소환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지만 우지사가 오는 8일 서울 광장에서 열리는 ‘나눔가득 서울장터’에 참가할 예정이어서 이르면 오는 4~7일 경찰에 출두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찰이 10일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한 만큼 조만간 소환조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 지사는 이번에 소환되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며 약 7~8시간에 걸쳐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경찰은 밝혔다.

한편 신구범 전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우근민 지사가 삼다수, 제주컨벤션센터, 관광복권, 4.3특별법 제정, 공무원 줄 세우기 등 6가지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했다고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지난 15일 고발인 자격으로 경찰에 소환돼 5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제주도민일보/ 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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