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국토부 용역결과 파악…신공항 여부는 1년 뒤에

“공항 확충까지 문제 포함 여부 검토 중”…이르면 22일 발표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1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 들러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제주신공항 문제가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도 제주국제공항의 포화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어떤 식으로든 조기에 공항 인프라 확대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1일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신공항 문제에 대해 말을 꺼냈다.

원희룡 지사는 “현재는 포화시점이 2025년에서 2019년으로 나와 있다”면서 “그러나 저희가 국토교통부의 용역결과를 파악한 결과 2018년으로 더 당겨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또 “동남권 신공항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제주의 항공수요에 포화시점과 포화에 따른 면에서 당장 공항확충에 들어가는 것으로 결론은 나오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워낙 예산과 달리 앞당겨지다보니까 공항 확충되기 전까지 과도기적인 대책, 공항터미널 문제 등에 대한 임시대책도 넣어서 발표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것도 있다”며 “2~3주 더 이러한 부분을 포함시켜서 최종발표를 할지, 아니면 그대로 내일 발표할지는 최종협의 중이라는 현지 파악 내용”이라고 말했다.

즉 국토부가 용역결과를 그대로 발표할 것인지 아니면 공항이 확충되기 전까지의 과도기적인 문제까지 포함해서 발표할 것인지는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원 지사는 그러나 공항 확충, 신공항 건설 중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설사 중간에 과도적인 대책을 추가하는 것과 관계없이 공항 확충을 기존 공항 확대로 갈 것인지, 아니면 추가 신공항을 할 것인지에 대한 용역은 올해 9월 착수해 1년 동안 하도록 돼 있다”며 “용역에 대한 비용은 반영됐기에 이 용역결과가 미래 결정하는데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 “정부에서는 어쨌든 간에 내년에 결론 내리고 최대한 앞당겨서 가야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긴박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시 한 번 “지난 1년 동안 했던 국토부 용역결과가 2018년에 이미 포화되는 것으로 결론을 담고 있고 이것에 대해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예상보다 앞당겨지다보니 당장에 대책도 공항을 제대로 확대하거나 추가하려면 최소한 7년 길면 10년까지도 걸릴 수도 있다”며 “그 동안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는가 하는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원 지사는 지난 20일 불거진 전남-제주 간 해저고속철도 문제에 대해서는 “확인결과 국토부나 포스코도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해명했다”며 “지자체의 의견을 듣고 있고 결론은 안 났다는 것이 국토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 제주도민일보 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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