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곤파스(KOMPASU)’가 제주지방에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고 밤사이 제주를 지나갔다.

태풍 ‘곤파스’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1일 저녁 6시께 서귀포 서쪽 약 18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면서 제주지방은 최대 고비를 맞았다.

이로 인해 제주공항에는 6시20분 KE1019편을 시작으로 항공기 60여편이 무더기 결항됐고 2일 오전에도 태풍이 지나가는 지역의 사정으로 인해 무더기 결항을 예고하고 있다.

또 해상에는 여전히 높은 파도로 인해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강풍으로 인해 간판이 떨어지거나 흔들리는 신고가 접수되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큰 피해는 없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한라산 어리목에는 174mm의 비가 내렸다. 제주기상청은 “태풍의 후면에 형성된 비구름으로 인해 2일 오후 늦게까지 30~80mm, 많은 곳은 150mm의 비가 더 오겠다”고 예보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 전역과 전해상에 내려졌던 태풍경보는 2일 오전 5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는 호우주의보가, 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로 대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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