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제주도남쪽먼바다 ‘태풍특보’ 내려질 예정

해수욕객·낚시객 안전사고 유의해야…주말, 강한 바람

▲ 국가태풍센터가 8일 오전 10시 발표한 제11호 태풍 할롱 이동경로. 출처=국가태풍센터 홈페이지.

제11호 태풍 할롱이 일본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주말 제주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8일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현재 태풍 할롱은 강한 중형급으로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38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2km/h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센터는 태풍 할롱이 계속 북상하면서 9일 일본 큐슈 지방을 거쳐 쭈코꾸북부지방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오전 3시에는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약 240km 부근 해상을 지나 10일 일본 가고시마 북동쪽 약 230km 부근 해상을 지날 예정이다.

이후 할롱은 11일쯤 독도 동북동쪽 약 30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후 세력이 줄어 소형태풍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고됐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8일 오후부터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태풍특보가 내려지겠다. 제주도앞바다에는 이날 낮부터 풍랑특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기상청은 너울에 의해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수욕객이나 해안가 낚시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14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도 높겠으니 해안 저지대에서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태풍 할롱의 간접 영향으로 토요일인 9일 제주는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강수량은 5mm내외다.

이후 일요일인 10일에는 중국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고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한편 7일 괌 동부 해상에서 발생한 제13호 태풍 제너비브가 8일 오전 3시 현재 괌 동쪽 약 354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3km/h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제너비브는 일본으로 북상해 11일 오전 3시에는 일본 도쿄 동남동쪽 약 294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고됐다. /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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