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세력 유지한 채 2일부터 직접 영향권…태풍 예비특보 등

▲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2014년 08월 01일 04시 00분
오는 2일밤과 3일 사이가 제주지방이 북상하는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의 최대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나크리'는 1일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150km부근 해상에서 매시간 11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태풍은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초속 25m의 중간 강도의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했다.

태풍은 이후 세력을 그대로 유지한채 북북서진하면서 2일 오전에는 고산 남남서쪽 약 320km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은 3일 오전에는 고산 서쪽 약 140km부근 해상까지 근접하면서 제주지방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태풍은 강도가 다소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이후 세력이 약화된 채 한반도 서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지방에는 1일부터 2일까지 100~200mm 많은 곳은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3일까지는 시간당 40mm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특히 1일 낮에는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1일 밤에는 제주도 앞바다에 태풍 예비특보, 2일 새벽에는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에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또 1일 밤부터는 제주도 전역에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지방은 1일 북상하는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의 간접 영향을 받겠다"며 "오늘부터 모레(3일)까지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40mm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따라서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시기 바한다"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안전사고와 시설물관리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 제주도민일보 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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