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나크리'는 31일 오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130km 부근해상까지 진출했다. 오후 4시 기준 중심기압 990hPa, 최대풍속 초속 24.0m/s로 북서진 하고 있다.

'나크리'는 8월2일 오후 3시쯤 서귀포 서남서쪽 약 170km 해상을, 3일 오후 3시쯤 목포 서쪽 약 150km 부근 해상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제주해역을 지날 때 중심기압이 985hpa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제주 서해상으로 진출함에 따라 기상청은 8월1일 도내에 100~200mm, 많은 곳은 300mm 이상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은 특히 8월2일은 태풍 '나크리'가 제주에 직접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함에 따라 기상정보에 유의해 주길 당부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8월1일은 태풍 '나크리'의 간접 영향을 받겠다. 제주와 이어도는 흐리고 강수확률이 70~80%다"며 "태풍의 발달 정도와 진로에 따라 강수지역과 강수량의 변동이 크겠다.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안전사고와 시설물관리에 유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남쪽먼바다 4.0~8.0m, 제주도앞바다와 남해서부먼바다에는 2.0~6.0m로 매우 높게 일겠다"고 덧붙였다. / 제주도민일보 이감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