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도교육청 ‘공공기관 합동 청렴 워크숍’ 개최

김덕만, 지연·혈연·학연·관피아 등 폐해 지적…‘양심적 행동’ 당부

▲ 김덕만 전 국민권익위원회 대변인이 도내 17개 공공기관 담당자들을 상대로 '청렴과 국가경쟁력'에 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덕만 전 국민권익위원회 대변인이 제주도내 공공기관 직원들을 향해 “부패관행적 연고주의를 타파하자”고 역설했다.

제주도교육청은 25일 오전 도교육청 별관 회의실에서 도내 17개 공공기관 청렴업무 담당자 60명을 대상으로 ‘합동 청렴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강의를 맡은 청렴윤리 전문강사 김덕만 박사는 ‘청렴과 국가경쟁력’이란 주제로 연고주의 타파를 주장했다.

김 박사는 “우리나라는 2차 세계대전 이래 지구촌에서 보기 드물게 경제강국이 됐지만 국가 청렴도는 유엔가입국 196개국 중 46위로 매우 낮은 편”이라면서 “초고속 압축 성장 과정에서 유발된 관행적 부패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사회에 뿌리깊은 관행적 부패로 지연, 혈연, 학연과 더불어 관료지배 사회의 카르텔로 지목된 ‘관피아’의 연고 폐해를 지적했다.

그는 특히 “사회 지도층이 부패 관행적 연고주의 악습을 근절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면서 “사소한 생활부패 행위도 저지르지 않으려는 인식 전환과 양심적인 행동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문기자 출신의 김 교수는 부패방지위 국가청렴위 국민권익위 등에서 7년간 개방형 대리인을 지내면서 공직기관의 청렴교육을 200여회 실시한 바 있다. /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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