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제26차 위원회 열고 교통제주FM방송국 허가심사 심의의결

▲ 사진 - 도로교통공단 TBN 교통방송 홈페이지
제주지역 신규 FM 주파수 확보 문제를 해결한 도로교통공단이 교통제주FM방송국 설립을 위해 뛰어들었다.

지난 3일, 방송통신위원회는 2014년 제26차 위원회를 열고 교통제주FM방송국에 대한 허가심사 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심의의결은 지난 1월, 도로교통공단이 제출한 제주교통방송국 허가심의 기본계획(안)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지역의 원활한 교통소통 및 교통사고 예방 등을 목적으로 방송국이 개설되는 점을 감안해, 신규 방송국의 지역적ㆍ사회적ㆍ문화적 필요성과 타당성 등을 중점 심사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심사위를 열어 심사결과 650점 이상 획득한 신청인에 대하여 ‘허가’를 의결하고, 650점 미만 신청인에 대하여는 ‘불허’ 또는 ‘조건부 허가’를 의결하게 된다.

제주도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제주도에서도 교통방송이 들어오길 바라는 염원을 가지고 있고, 도민들도 교통방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심의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교통제주FM방송국 심의의결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법 제10조 제2항의 규정에 따라 시청자(청취자)의 의견을 오는 23일까지 접수받고 있다.

의견제출 내용은 ▲방송의 공적 책임, 공정성, 공익성의 실현 가능성 ▲방송프로그램의 기획, 편성 및 제작계획의 적절성 ▲지역적, 사회적, 문화적 필요성과 타당성 등 이다.

도로교통공단측은 설립허가가 나오면 제주시 아라동에 있는 1500평 규모의 부지에 방송국을 신축하게 된다. 건물 신축공사와 더불어 방송송출에 필요한 장비를 들여놓는 기간만 적어도 2년 정도가 예상된다.

당초 도로교통공단은 교통제주FM방송국 설립을 두고 신규 FM주파수가 없다는 이유로 난관에 부딪쳐 왔다.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최근 신규 FM주파수를 확보하며 난관이 해결됐고, 신규 주파수는 아라동 부지에서만 가능하다.

공단 관계자는 "제주도에서 교통방송이 시작한다고 해도, 1차적으로 제주시 지역에만 교통정보가 송출이 가능하다"며 "중계소를 서귀포시 지역에도 건설해 차즘 도내 전 지역으로 확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단 산하 TBN 한국교통방송은 전국 9개 주요도시(부산,광주, 대구, 대전, 인천, 강원, 전주, 울산, 창원) FM교통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오는 9일 경북교통방송이 첫 전파를 탄다.

이번 심의의결이 통과가 되면 제주는 11번째 TBN 개국 지역이 된다. / 제주도민일보 이감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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