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제주 서해상 고기압 예상보다 강해”
27일 제주도에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됐던 장마전선이 북상하지 못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27일 오후 현재 장마전선이 제주도 남쪽 해상까지만 진출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제주도 위쪽 서해상에 고기압이 있고 그 아래 장마전선이 위치했다”며 “고기압 세력이 예상보다 강한 관계로 장마전선이 북상하지 못하고 남쪽 해상에만 영향을 주고 남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장마전선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제주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4일 경에는 남하했다가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2일 오후부터 4일까지 제주도가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어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이어지는 주말인 5~6일은 구름 많겠다.
기상청은 강수량은 평년 수준인 9~14mm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많을 것으로 예측했지만, 장마전선의 위치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커 향후 발표될 기상정보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 제주도민일보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