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사상 ‘첫’ 인수위…“소규모·실무형으로 꾸릴 것”

▲ 9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위원회 구성계획을 밝히고 있는 이석문 도교육감 당선인.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당선인이 인수위원회 출범일을 오는 11일로 예고했다.

이석문 당선인은 9일 오전 11시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위원회 구성계획을 밝혔다.

이 당선인은 “제주도교육사에서 처음 있는 인수위”라면서 “인원 구성은 잘 모르겠지만 소통과 통합에 맞는 인물들로 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격적인 행보 보다는 소규모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하겠다”며 “일할 수 있는 실무형으로 꾸리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수위원회의 명칭을 ‘희망제주교육 준비위원회’로 정했다”면서 “명단은 11일쯤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원회 사무실은 교육청 인근에 위치한 건설공제회관을 임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당선인은 ‘조직개편’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선거가 워낙 박빙으로 치러져서 아직 준비가 안됐다”며 “제가 하려는 걸 하기 위해서는 내년 3월쯤이 돼야 실행 가능하다”고 밝혔다.

당장의 대규모 인사는 없을 예정인 가운데 이 당선인은 “적어도 도민들은 ‘지난 10년의 교육행정을 앞으로 또 10년 동안 하는 것은 아니다’는 생각에 저를 선택한 것”이라며 “그 흐름 속에서 조직을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부분은 인수위에서 얘기를 더 하겠다”면서 “소통으로 방향을 잡고 이끌어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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