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 시선 아이들로 옮겨가야…모든 책임은 내가 질 것”

▲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을 방문해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이석문 도교육감 당선인.

제주도교육감 당선인 자격으로 제주도교육청에 첫 발을 내딛은 이석문 당선인이 ‘교육감 눈치 보지 않는, 오로지 아이들을 바라보는 교육행정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석문 당선인은 9일 오전 11시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을 방문해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 당선인은 ‘준비된 교육감’임을 증명하듯 과감없이 자신의 교육철학을 펼쳤다.

먼저 이 당선인은 “도민과 학부모들은 제주교육의 변화를 열망했고, 세월호 참사로 빚어졌던 사태를 지켜보면서 교육에 대한 근본적 변화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변화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 저에게 모아진 것 같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경쟁상대였던 강경찬·고창근·양창식 후보를 향해 “이 자리를 빌어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하며 “이분들의 정책을 수용가능하면 도민 의견을 물어서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당선인은 현 교육감인 양성언 교육감에 대한 언급도 빠트리지 않았다.

그는 “과거가 없는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는 미래는 없다. 양성언 교육감의 공은 이어받고 과는 변화의 동력으로 삼겠다”면서 “양 교육감이 제주사회 교육계 원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선거기간 내내 힘주어 외쳤던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실현할 것을 공표하기도 했다.

그는 “교육감을 바라보던 교육행정의 시선을 오로지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바꾸겠다”며 “과정이 쉽지 않을테지만 교육감 눈치보지 않는 교육환경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선언했다.

더불어 “이 과정에서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며 “제발 아이들을 위해서만 일을 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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