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 참석한 제주도민촛불문화제 현장

 

  ▲ 제주의 예술가들과 대구의 화가들이 완성시킨 단원고 아이들의  제주 수학여행. 걸개에는 "엄마 아빠! 제주여행 잘 다녀왔습니다"라는 말이 담겨있다.

꿈에서도 듣고싶었을 그 말, “엄마 아빠! 제주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커다란 걸개에 쓰인 글과 해맑은 아이들의 그림을 보는 순간 곳곳에서 눈물이 쏟아진다. 아이 손을 잡고 나온 부모도, 앳된 청소년들도 한 마음으로 ‘잊지 않으리라’ 약속했다.
 
  ▲ 제주도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낭독하는 세월호 유족 홍영철(54)씨.
 
  ▲ 한 도민이 노란리본을 가슴에 달고 있다.
  ▲ 영상을 보는 도민.
 
7일 오후7시30분, 제주시청 인근 어울림마당에서 도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참사대응제주대책위원회 주최 세월호 진상규명 촛불문화제가 개최됐다. 자리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 6명이 함께했다.
 
촛불문화제에는 대안학교인 보물섬학교 학생들의 추모공연과 묵념, 도민들의 발언과 단원고 아이들의 못다한 수학여행을 제주곳곳을 대신 누빈 예술가들의 동영상이 상영됐다.
 
  ▲ 부모와 함께 나온 아이도 촛불을 들었다.
 
  ▲ 노란나비와 종이배를 들고 영상을 보는 도민들.
  ▲ 무대 앞에는 '잊지않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라는 플랭카드가 놓여있었다.
  ▲ 촛불을 바라보는 어린이.
 
이후 단원고 2-8반 유가족들이 제작한 영상과 유가족의 선언문 낭독, 노래모임 청춘의 공연과 행진이 진행됐다.
 
문화제에 모인 도민들은 실종자의 신속한 구조와 수색, 성역없는 진상조사 등을 촉구하며 촛불을 들고 탑동까지 행진했다. / 제주도민일보 이은혜 기자
 
  ▲ 촛불문화제 이후 거리행진.
  ▲ 도민들은 촛불을 들고 탑동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