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평화공원서 이석문·원희룡 만나…“젊은 세대가 도정·교육청 수장”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당선인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 각 당선인들의 배우자들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5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주도를 새롭게 이끌어갈 도지사·교육감 당선인이 조우했다. 원희룡 도지사 당선인과 이석문 교육감 당선인 모두 당선인으로서 첫 발걸음을 4·3희생자 영령들에 대한 참배로 시작한 것이다.

이날 오전 8시 이석문 당선인은 배우자인 송여옥 여사를 비롯해 4·3유족회 및 4·3재단 관계자들과 함께 4·3평화공원을 찾았다.

참배에 앞서 이 당선인은 이미 참배를 끝낸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과 조우해 취임 후 도정과 교육청간 원활한 협력관계를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원 당선인은 “이석문 당선인은 고입제도 개선 등 제주교육 발전을 위한 좋은 정책을 약속했다”며 “추진하시는 정책이 잘 실현되도록 도정에서 잘 돕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당선인은 “제주교육 발전에 큰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며 “젊은 세대가 도정과 교육청의 수장이 된 만큼 원활한 관계 속에서 제주사회의 신선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화답했다.

▲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를 하고 있는 이석문 후보와 아내 송여옥 여사.

이어 이 당선인은 이문교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과 정문현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홍성수 전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을 비롯한 유족회 및 재단 관계자와 함께 4·3영령에게 헌화하고 분향했다.

참배를 마친 이 당선인은 “취임 후 그동안 계획하고 약속한 4·3교육을 제대로 추진하겠다”며 “4·3교육주간을 모든 학교가 시행토록 해 유족들이 학교현장에서 역사와 삶, 화해·상생 등의 가치를 제주어로 가르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제주교육을 발전시킬 소중한 기회를 주신 도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도민들과 함께 새로운 제주교육 100년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당선인은 국립충혼묘지를 비롯해 항일 운동가들이 묻힌 조천 공동묘지, 조천 항일기념관, 창열사 등을 잇따라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쳤다. /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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