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 현 제주교육 문제점 ‘지적’…현행 고입제도 개선 ‘약속’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후보.
6·4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가운데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이석문 후보가 유권자들을 향해 본인이 제주교육 수장의 적임자임을 피력했다.

이석문 후보는 3일 ‘도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현 제주교육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현행 고입제도 개선’과 ‘국제학교 수준에 걸맞는 제주 공교육 활성화’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현재 제주교육은 많은 성과를 이야기하면서 특히 수능점수 전국 1위를 참 자랑스럽게 말한다. 하지만 이는 교육감, 고위관료들만 행복한 성과였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제주교육이 성과에 몰두하는 동안 아이들은 과대한 경쟁교육에 치여 몸과 마음이 병들어갔다”며 “전국 비만율 1위, 정신건강 수준 최악이라는 오명이 이같은 현실을 말해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또 “우리 아이들은 사실상 객관식 문제를 풀기위해 학교에 다닌다”며 “고착화된 고입제도로 인해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발전 잠재력이 소진되면서 서울대를 포함한 주요대학 입학률이 낮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더이상 이런 현실을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없다”면서 “아이들의 경쟁압박을 풀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를 위해 “고입제도 개선을 통해 수업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적어도 중학교까지는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야 한다. 수업과 평가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쁨을 줘야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돼야 아이들은 친구들과 협력, 존중하게 될 것이고 학교폭력도 비소로 해결할 수 있다”며 “독서 및 토론식 수업이 제주 공교육에서 가능해지면 제주 공교육에 국제학교 과정을 도입하는 것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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