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하루 앞두고 강경찬 후보, 고창근 후보 향해 ‘칼날’

▲ (좌) 강경찬 후보 (우) 고창근 후보.
6·4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강경찬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고창근 후보를 향해 칼끝을 겨눴다.

강경찬 후보는 3일 긴급보도자료를 내고 “고 후보를 둘러싼 많은 선거 관련 의혹들에 대한 정확한 입장 표명도 없이 유야무야 넘어가는 것은 교육감 후보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강 후보는 “그동안 현직교육공무원 개입과 현 교육감 배우자의 유세장 출현, 현직 고위교육공직자들의 배우자들로 구성된 교육가족봉사회에 대한 의혹을 말끔히 해소해야만 제대로 된 공명선거가 치러질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는 교육자로서의 도덕성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강조하며 해당 사건들과 관련해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고 후보를 몰아세웠다.

강 후보는 또 “고 후보는 정책국장 당시 체육고 설립에 반대하며 체육계 관계자들과 재능 있는 학생, 학부모들의 꿈을 향한 수포로 만들었던 당사자”라면서 “그런데 이제와서 체육고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감이 되기 위해 원칙과 소신을 내팽개치고 계속 말을 바꾸고 있다”면서 “앞으로 교육감이 된다고 해도 약속이나 실천은 뒤로 한 채 자신만의 이득을 위해 제주교육을 망칠 것”이라고 질책했다.

강 후보는 상대 후보들이 기존의 공약을 무시한 채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도 가했다.

그는 “불과 얼마 전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협약을 작성하며 올바른 공약 실천을 약속한 후보들이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기존의 공약들을 무시한 채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며 “이는 도민을 기만하고 교육감 후보자로서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을 향해 “이런 후보자들을 철저히 검증하고 판단해 우리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고, 제주교육을 올바르게 이끌어 갈 수 있는 교육감이 선출되도록 투표를 통해 힘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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