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완 “주민투표 추진하던 제주도의회는 ‘새’ 됐다” 성토

▲ 통합진보당 고승완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도정이 도의회 임시회 개최를 몇시간 앞두고 드림타워 건축설계변경허가를 밝힌 가운데, 고승완 통합정의당 도지사 후보가 “불통행정! 독재행정!”이라며 우근민 도정을 강력히 규탄했다.

고승완 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고 “도민사회와 수많은 6·4지방선거 후보자들이 드림타워 문제를 차기 도정으로 넘겨달라고 강력히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허가했다”며 “막가파식 우근민 도정은 불통행정, 독재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 후보는 이어 “우 도정은 제주도민 위에 군림하는 제왕이냐”며 “강정해군기지 문제는 ‘강건너 불구경’ 하더니 도지사 임기가 한 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드림타워는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사업승인을 진행해 도민들의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드림타워와 관련한 자료를 공개하라는 도민사회의 요구도 우 도정은 ‘사업자의 요구’라며 제대로 공개조차 하지 않아오며 밀실행정을 펼치더니 결국 도민사회를 충격과 경악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후보는 또 “주민투표를 추진하던 제주도의회는 그야 말로 ‘새’가 돼 버렸고, 도민들은 우 지사의 폭거 속에서 카지노문제, 교통문제, 일조권문제를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제주도의 랜드마크인 한라산 전경은 드림타워로 그 가치가 현격히 떨어질 것”이라면서 “천혜의 자연환경과 경관을 자랑하는 제주도에 드림타워는 재앙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고 후보는 “지금 당장 드림타워 사업 승인을 취소하라”고 요청하며 “제주도민의 드림타워 반대 운동에 앞장서고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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