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이념적 관점에서 무조건적인 지지…교육은 정치 아냐” 지적

▲ 고창근 후보.
고창근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교육은 정치가 아니”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28일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가 이석문 교육감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선언에 따른 것이다.

고창근 후보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선거 때마다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각종 단체의 지지선언을 보고 있노라면 교육자로서 가슴이 먹먹하다”고 토로했다.

고 후보는 이어 “교육의 관점에서 각 후보의 정책과 비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 없이 정치적·이념적 관점에서 무조건적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 후보는 특히 “오늘 모 단체가 특정 후보의 지지선언을 했고, 그 지지선언을 받은 후보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평소 ‘교육에는 진보나 보수가 따로 없고 오직 아이들만이 있을 뿐’이라고 말하며 교육에 정치적·이념적 굴레를 벗기를 원하는 후보가 특정 정치 단체의 지지를 받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더불어 “지지를 선언한 단체는 ‘선거 지원 조합원 실천 지침’까지 만들어 공지를 하고 있다”며 “이같은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토로했다.

고 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한 교육감 후보 모두가 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며 “도민 여러분들께서 정치적·이념적 관점이 아닌 제주교육의 미래를 위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고 후보는 제주도의 교육 1번지라 불리는 연동·노형지역 학부모들과 거리에서 만나 ‘교육은 정치가 아닌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라고 외치며 자신의 공약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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