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언 교육감 "불필요한 출장 및 각종 행사 지양해달라"

제주도교육청은 18일 오전 10시 30분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의 주재로 실·국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여객선 참사 관련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양 교육감은 이번 세월호 침몰로 인해 단원고 학생을 비롯한 수많은 시민들이 사망·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진심어린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했다.

양 교육감은 이어 "현재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하여 범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노력이 진행되고 있고 전 사회적으로 슬픔과 애도의 상황에 처해 있다"며 "우리 교육청 산하 모든 공직자들 역시 힘과 마음을 모아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동참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각급 학교에서 모든 현장학습의 안전사항을 재점검하고, 이미 계획된 현장학습 시행여부에 대해서는 학교장을 중심으로 학부모 등 학교구성 협의체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는 등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면서 학생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정부에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는 등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해 근무하고 있는 만큼 각 기관 및 학교에서는 불필요한 출장 및 각종 행사(워크숍, 문화행사 등)를 지양하고 근무지이탈 금지 등 복무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오는 21일 직장민방위대 비상소집훈련, 22일 간부워크숍, 24일 월례기획조정회의, 25일 상반기 독서·토론·논설교육 담당교사 연찬회 등을 취소 또는 연기했다.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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