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까지 행복한, 노동이 존중받는 제주 만들 것”

 

  ▲ 16일 기자회견을 가진 정의당 제주도당. 오옥만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잠잠하던 정의당 제주도당이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선거 준비체제 전환을 알렸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16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대표 출마 선언과 창당대회 개최를 알렸다.
 
김대원 예비후보는 “봄기운에도 국민 살림살이는 팍팍하다. 강정 해군기지 공사는 항갱되고 주민들은 손·배상 청구와 벌금으로 시름이 깊다”고 밝혔다.
 
그는 “냉전시대 낡은 역사인식으로 제주4·3을 재단하려는 시대착오적 발언이 도민 응어리를 들쑤시기도 한다”면서 “한중·FTA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의 파고로 감귤은 물론 제주경제 바탕인 농·수·축산업 미래가 불안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민 살림살이에 봄을 여는, 골목까지 행복한 복지제주를 열겠다”며 비례대표 출마를 알렸다.
 
  ▲ 16일 정의당 제주도당 기자회견 모습.
 
이어 입을 연 고은실 예비후보는 “장애인 자녀의 부모이자 자신이 장애인 당사자다. 해녀의 딸로 자라며 자립을 몸으로 배워 27년간 장애인 권익 향상을 위해 자리했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는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 제정 등을 관철시킨 것은 진보정당의 실천의 힘이었다”면서 “도의회로 입성하면 각종 장애인 조례를 제정하고 실효성이 떨어지는 자치법규를 개정해 사회적 약자들이 혜택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원·고은실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생활현장에 뛰어들겠다”면서 “보다 따뜻하고 행복한 복지제주를 열기위해 마련할 새 약속과 정책에 관심으로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정의당 제주도당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신생정당이기에 도지사 후보의 경우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이번 선거에는 비례대표에 집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창당 조건이 채워졌냐는 질문에는 “다음달 2일이 창당대회로 예정됐다. 대회 전까지 요건이 채워지리라 본다”고 말했다. /제주도민일보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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