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목포 인근 해상서 침몰 470여명 탑승…경비정·헬기 등 투입

▲ 인천에서 제주로 오던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인천에서 제주로 항해 중이던 여객선이 침몰돼 해경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

제주지방해경청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58분께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6825톤 여객선 세월호가 목포 인근 병풍도 동쪽 1.5마일 해상에서 침수됐다.

세월호에서 침몰신고가 접수되자 제주해경은 21척의 경비함정과 항공기 3대를 현장에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객선 세월호는 선원 24명 등 총 471명이 탑승했다. 특히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350여명도 함께 승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 침몰한 세월호
여객선은 왼쪽으로 90도 가량 기울어져 있는 상태로 침몰 중에 있다. 오전 10시30분 현재 471명의 승객 중 120여명이 구조됐다. 하지만 짖은 안개로 인해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는 지난 15일 밤 10시30분 인천항을 출발해 16일 오전 10시30분 제주항으로 입항 예정이었다.

한편 6825톤의 세월호는 ㈜청해진해운 소속으로 지난해 2월21일부터 이 항로를 운항하고 있다.

세월호는 여객 정원 921명, 차량 150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52개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는 대형 카페리다. / 제주도민일보 이감사 기자 

▲ 해경대원들이 세월호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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