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지사 불출마 선언으로 ‘무소속 도지사’ 중단

▲ 왼쪽부터 원희룡, 고희범, 김우남, 신구범

오는 6월4일 치러지는 제주도지사 선거는 10년 만에 양자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우근민 지사가 지난 15일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간에 양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물론 통합진보당 고승완 후보가 있지만 강자들의 대결 구도로 본다면 양자 구도가 분명하다.

이는 지난 2004년 6·5도지사 보궐선거 이후 10년 만에 여·야 맞대결이다. 당시 선거에서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김태환 후보와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가 맞붙었다. 당시 김 후보가 승리하면서 민선 3기 도정에 입성했다.

이후 2004년 치러진 5·31지방선거에서는 한라당호에 현명관 후보가 승선하면서 김태환 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진철훈 후보와 3자 대결을 펼쳤다.

지난 2010년 치러진 6·2지방선거에서도 한라당에 현명관, 민주당에 고희범, 무소속에 우근민 후보가 출마했지만 현명관 후보가 측근의 선거부정으로 인해 책임을 지고 탈당하면서 두 무소속와 민주당 후보와의 3자 대결로 치러졌다. 당시 한나라당은 후보를 공천하지 않았고 현명관 후보를 지원했다.

이번 우근민 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2006년 이후 계속된 무소속 도지사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 지사의 불출마 선언은 현직 제주도지사로서는 두 번째다. / 제주도민일보 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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