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각 후보들에 정책토론회·여론조사 통한 단일화 요구

▲ 제주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들. (가나다 순, 왼쪽부터) 강경찬, 김익수, 김희열, 고창근, 양창식, 윤두호, 이석문 등 총 7명.

6·4지방선거에서 제주도교육감 선거 후보만 7명에 이르자 제주지역 교육계 원로들이 후보자를 줄이기 위해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고 나섰다.

교육원로 등으로 구성된 ‘제주 올바른 교육감후보 추대협의회(이하 추대협의회)’는 15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토론회 또는 여론조사를 통해 교육감을 단일화하자”고 주장했다.

이들은 “유권자들이 확실한 적격자를 선택코자 할 때 교육 본래의 정치적 중립성 및 국가관, 교육철학 지도 등이 제대로 판단할 수 있을지 염려스럽다”며 “이에 후보 단일화에 공감하는 교육관련 자생단체의 입장을 추대협의회로 하여금 중지를 모으고자 발의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들은 “후보의 난립을 조정하기 위한 선택적 방법에 중지를 모아서 정책토론 또는 여론조사에 의한 상위권을 단일화하려 한다”며 입후보자들이 동의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추대 후보의 기준요건으로 △교육에 대한 비전과 교육전문가로서 리더십을 갖춘 교육감 △학교현장과 소통하는 열린 교육감 △교육을 정치수단화하지 않고 기본을 지키는 교육을 이끄는 교육감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는 교육감 △도덕성 청렴성을 바탕으로 공정한 인사와 효율적 예산배분 능력을 갖춘 교육감 등을 제시했다.

한편 추대협의회 공동대표는 양봉규 한국중등교장회 제주도회장, 고응삼 제주지역사회교육협의회 평생교우회장, 노상준 전 탐라교육원장, 박경호 인간교육실천학부모연대 회장, 김영생 학교운영위원회 운영위원장협의회 전 부회장과 문태길 한국교육바로세우기 전국연합 제주회장 등이다.

이외에 제주지역사회 어머니회, 녹색어머니회, 참사랑실천학부모회 회장 등 교육관련 단체·개인들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추대협의회는 오는 17일 단일화에 동참할 의사를 표명한 후보들을 초청해 단일화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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