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 회계담당하며 택시·전화요금 막무가내 사용…'카드깡' 까지

업무상 보관하던 법인카드를 개인카드처럼 사용한 제주도 공무원이 경찰에 입건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자치경찰단 전 회계담당공무원 김모(45·행정7급)씨를 입건해 수사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1년 1월 19일부터 2012년 1월 17일까지 제주도자치경찰단에서 일상경비 지출업무를 담당하면서 제주도 명의의 법인카드로 택시 및 전화요금 등 총 96회에 걸쳐 560만원 상당을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친분이 있는 사업자에게 부탁해 물품을 구입하는 것처럼 꾸며 허위 매출전표를 만들고 금액만금 현금으로 지급받는 등 속칭 카드깡으로 96회에 걸쳐 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뿐만아니라 자치경찰단 예산으로 공용 물품을 구입할 때 거래처에 구매대금을 이중으로 지급한 후 이를 자신의 계좌로 환급받아 생활비로 사용하는 등 모두 276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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