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도지사가 불출마를 결심한 시기는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경선 방식이 확정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15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6·4지방선거와 관련 자신의 거취에 대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우 지사는 이번 지방선거에 불출마 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 당적은 계속 유지할 것이지만 선거를 관리하는 책임자로서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중립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특히 불출마를 결심하게 된 시기에 대해 “아닌 밤중에 100%여론조사 방식으로 결정될 때”라며 이미 한 달 전 결심을 굳혔음을 시사했다.

다음은 우근민 제주도지사와의 일문일답

▲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10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불출마와 관련,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새누리당 당적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냐?

"그렇다."

원희룡 새누리당 지사 후보를 지지할 것이냐?

"선거관리 도지사로서 임무를 다할 것이다."

불출마를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여러가지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불출마를 결심했다. 여의치 않은 상황을 여러분이 더 잘 알 것이다. 새누리당 공천을 받고 도지사 선거에 나가려는 것이 내 생각인데 그게 여의치 않았다."

1991년도 임명직 이후 25년인데 정치여정은 여기서 끝인가?

"너무 과장됐다. 입당할 때도 박근혜 대통령을 존경하고 박 대통령의 통치철학을 공유하면서 제주발전에 기여하며 입당하듯이, 박 대통령도 끝나지 않았고 저도 끝나지 않았다."

원희룡 지지 등의 의사를 밝힐 뜻은 있나?

"선거관리 단체장으로 표현 할 수 없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당원이라고 하는 것으로 이해 해 달라."

불출마 입장을 밝혔는데, 도지사를 오래하면서 감회는?

"앞으로도 할 말들이 있을 것이다."

지난달 출마를 선언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 완성, 국제자유도시 완성을 목표로 선언했다. 그 목표를 못 이루게 되는데

"완성을 해야 되는 것은 필연적이다. 누구나 해야 한다.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접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국정에 협조하고 지방정부로서 같이 공유할 일들이 있기에 그러한 일들을 앞으로 해 나갈 것이다."

어제 기자간담회 이후 하루 만에 발표했다.

"어제 와서 보니 (출입기자들이) 빨리 했으면 하는 인상을 갖고 있었다."

정치는 앞으로 계속할 것인가?

"선거에 떨어졌다고 모두 집으로 가나? 황천으로 가나?"

불출마 결심을 한 이유가 지사 본인의 요인보다 외부적 요인으로 이해하면 되는가?

"아니다.

불출마를 결심하게 된 시점은 언제인가?"

"아닌 밤중에 100% 여론조사라고 결정할 때 결심했다." / 제주도민일보 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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