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화상을 치료할 목적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개를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제주시내를 돌아다니며 상습적으로 개를 훔친 이모(44)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씨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자동차로 돌아다니며 개가 있는 집을 물색하고 다니면서 시가 50만원 상당의 진돗개를 훔치는 등 7차례에 걸쳐 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지난해 11월경 얼굴과 손에 화상을 입은 후 주변 사람들로부터 ‘개고기를 먹으면 화상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고 개를 훔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가 개를 건강원에 가져가 이미 소비함에 따라 도난당한 개들은 회수하지 못했으며, 이씨를 상대로 계속해서 여죄를 수사중이다.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