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라디오 인터뷰서 지난 5일 우 지사와 회동 결과 밝혀

▲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거취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원희룡 후보는 14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이 같이 밝혔다.

원 후보는 진행자가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6·4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 정리를 앞으로 어떻게 할지 주목되고 있는데 우 지사와는 좀 얘기를 해 보셨느냐’는 질문에 “지난주에 적당한 시간, 많은 얘기를 했다”며 말을 꺼냈다.

원 후보는 “우 지사님께서는 개인적인 거취의 문제로 고민하시는 게 아니다. 지사님을 따르고 그동안 함께 일해 왔던 많은 분들과 어떻게 함께 결정을 하는 과정을 가질 것이냐, 그런 점에서 지도자로서의 고민을 많이 하고 계셨다”며 “그런 점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했다. 시간이 좀 필요하다는 것을 잘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는 ‘탈당 후 출마, 불출마, 여러 가지 있을 텐데, 어떤 쪽으로 간다고 얘기는 안 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본인께서는 마음을 다 정해놓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대신에 그것은 다른 사람 얘기하기 보다는 지사님께서 적절한 시기에 직접 말씀하시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특히 ‘(우 지사의 입장이) 어느 쪽인지는 원 후보께서는 알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예”라면서도 “제 입으로 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 제주도민일보 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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