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증언 본풀이마당 열 세 번째

 ▲ 4·3 66주년 기념 증언 본풀이마당에서 1927년생 양정순씨가 증언에 나섰다.

여든을 넘긴 백발의 할망이지만 가슴에 든 피멍은 아직 시퍼렇다.

27일 오후2시 제주열린정보센터 6층에서 제주 4·3 증언 본풀이마당 ‘그때 말 다 하지 못헷수다’가 열 세 번째 자리를 마련했다.
 
  ▲ 생각에 잠긴 두번째 증언자 1934년생 한병생씨
  ▲ 어렵게 말문을 연 한씨는 이내 손을 떨며 당시의 기억을 회고했다.
 
증언에 참여한 1934년생 한병생씨는 연신 마른침을 삼키다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어렵게 말을 이어갔다.
 
1927년생 양정순씨는 스물 하나에 처음 겪은 4·3으로 보청기 없이 살지 못하게 된 사연을 풀어놓았다.
 
1935년생 김행양씨는 4·3당시 어린 나이에 보초를 서다 무너진 성담에 깔리고 만 이야기를 텋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제주도민일보 이은혜 기자

  ▲ 이야기 중간중간 눈시울을 붉힌 1935년생 김행양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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