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교향악단 26일 제88회 정기연주회

아름다운 선율이 제주의 밤을 물들인다.

제주도립교향악단이 26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제88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첫 연주는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5번 ‘종교개혁 Op. 107’로 시작된다. 이 곡은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 300년제를 기념해 1830년에 작곡됐고, 1832년 베를린에서 초연됐다. 약 30분가량의 연주는 멘델스존 특유의 낭만성보다 신앙적인 엄숙함과 장엄함을 느끼게 한다.

이어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음악으로 유명한 존 윌리암스의 ‘쉰들러 리스트’ △‘마지막 잎새’ 등 수많은 단편소설을 쓴 오 헨리의 작품을 읽고 작곡한 슈츠의 ‘황홀한 입맞춤’ △고국 스페인의 색채를 풍부하게 담은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 Op. 20’ △대담하고 당당한 선율이 특징인 바그너의 전주곡 ‘뉘른베르크의 명가수’가 연주된다.

이번 연주회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자, 지휘자로 맹활약중인 브라이언 슈츠 휴스턴 음대교수가 지휘하고 1991년 한국인 최초로 워싱턴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이경선 바이올리니스트(서울대 음대 부교수)가 협연한다.

입장료 일반 5000원, 단체(10인 이상) 4000원, 청소년 3000원. 문의=728-3292~4. 오경희 기자 noke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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