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에 들어간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심정은 어떨까?

우근민 지사가 13일 갑작스럽게 반가를 냈다. 이후 이날 오후 4시쯤 자신의 심정을 담은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불경에 나오는 구절을 인용하며 “심사숙고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우 지사가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다.

“흘러간 과거를 뒤쫓지 말라. 오지도 않은 미래를 갈구하지도 말라. 과거는 이미 흘러가 버린 것이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의 일을 있는 그대로 흔들리지 말고 보아야 한다. 불경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괴로워하기보다는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다보면 미래에 대한 걱정도 자연스레 줄어드는 것 아닐까요? 현재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심사숙고 하겠습니다.”

그가 밝힌 ‘오지 않은 미래’는 무엇일까? ‘탈당 후 출마’, ‘경선 참여’, ‘불출마’ 등 모든 경우의 수가 포함돼 있지만 오직 우 지사만이 알고 있다.

다만 그는 ‘열심히 살다보면 미래에 대한 걱정도 자연스레 줄어드는 것’, ‘현재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라고 표현해 이미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 지사는 13일 반가를 마치고 14일에는 정상 출근했다.

어쨌든 우 지사의 결단의 시간은 점차 다가오고 있다. / 제주도민일보 김영하 기자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