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기존 경선 방식을 촉구하는 우근민 제주도지사.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13일 오후 연가를 신청하고 향후 거취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영석 제주도 정책조정관은 13일 오전 도청 기자실을 들러 “새누리당 경선 룰 관련 여러 생각할 사항이 있어 (우근민 지사가) 오후 연가를 신청했다”고 알렸다.
 
아울러 “당분간 기자회견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이후 필요하다면 연가를 더 신청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우근민 지사는 13일 새벽 결정된 제주지역 ‘100% 여론조사 경선’에 반대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 12일에는 “8월 이전 입당자를 대상으로 기존 방식 경선을 치르자”는 제안까지 내놓은 바 있다.
 
우 지사의 한 측근은 “지금까지 (향후 입장에 대해) 고심 중 이지만 기본적으로 새누리 공천위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원칙은 예외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13일 연가를 내고 향후 행보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탈당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지만 재의 요구나 불출마 같은 깜짝 선언도 배제할 수 없어 도내 정계 관심이 집중됐다. /제주도민일보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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