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 하라노마치역 주변 대나무숲 방사능 수치는 시간당 0.6마이크로시버트. 피폭 허용치 약 6배다. 사진제공=점좀빼

  ▲ 출입제한구역, 요시자와 마사미씨는 피폭된 소 살처분에 반대하며 남아있다. 장 의원에 따르면 검은 소들과 요시자와 씨의 피부에는 알 수 없는 흰 반점이 번지고 있다. 사진제공=점좀빼

후쿠시마 아이가 말간 눈으로 묻는다. “저는 아이를 낳을 수 있나요?”
 
국회 장하나 의원이 후쿠시마 원전사고 3주기를 맞아 지난 4일~6일까지 원전사고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장 의원은 “텅 빈 도시를 지키며 살아 돌아다니는 것은 고양이와 개, 복주 작업 중인 노동자들 뿐”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원전사고 이후 3년이 지난 지금도 후쿠시마는 사람이 살지 않는 유령도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 오카다역 앞 자전거 보관소. 사진제공=점좀빼
  ▲ 오카다 중학교 운동장. 사진제공=점좀빼
 
텅 비어있는 오카다 중학교를 돌아본 장 의원은 “아이들은 돌아올 수 있을까? 돌아와도 되는가?”라고 묻는다.
 
장 의원은 “일본 방문 중 아이들의 ‘저는 아이를 낳을 수 있나요? 아이를 낳아도 괜찮은가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한없이 슬프고, 죄스럽다”며 당시 감정을 전했다.
 
한편 장 의원의 후쿠시마 취재기 사진전은 탈핵에너지전환 국회의원모임 주최 ‘아톰의 시대에서 코난의 시대로’ 사진전에 전시되고 있다. 아울러 장 의원의 홈페이지에도 공개 예정이다. /제주도민일보 이은혜 기자
 
  ▲ 장 의원이 측정한 후쿠시마 한 목장 내 방사능 수치는 시간당 5.07마이크로시버트. 일반인 피폭 허용치 약 44배다. 사진제공=점좀빼
  ▲ 목장 주 요시자와 마사미씨는 "살아있는 소들은 원전 폭발사고의 증인"이라며 "연구를 통해 귀중한 과학적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점좀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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