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갤러리 신진·청년작가전 두번째 순서
김선희 초대전…25~31일

김선희 작

연갤러리(관장 강명순)가 두번째 신진·청년작가전으로 김선희씨의 작품을 선보인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열심히 창작활동에 전념하는 작가들의 의욕을 높이기 위해 연갤러리가 신진작가 발굴에 나선 가운데 올해는 모두 5명을 선정, 차례로 이들의 전시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김선희전은 그 두번째 자리다.

김선희씨는 ‘제주의 신성성’을 한지위 파스텔 톤의 색감으로 무겁지 않게 풀어냈다. 꿈을 찾아 떠난 서울에서 오히려 제주를 동경하게 되었다는 김씨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풍광을 넘어 짙은 신성성으로 바라보고 있다.

방위에 따라 날씨에 따라 빛의 움직임에 따라 매순간 다른 모습으로 제주를 지켜온 한라산은 차라리 신비스러운 생명체에 다름아니다. 제주 곳곳에 자리한 오름들은 한라산의 호위를 받고 노는 아이들처럼 다정다감하고, 이러한 제주 곳곳의 지형과 관련한 신화들은 제주를 더욱 신성한 기운이 가득 담긴 곳으로 몰아간다.

김씨는 이러한 느낌을 달과 태양 등 불변하는 자연물을 통해 상징화했다. 화면은 단순하며 색감은 따뜻하고 편안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10호에서 50호까지의 작품 30점을 선보인다.

김씨는 제주대 미술학과와 성신여대 동양화과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는 홍익대 동양화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제주대 초등교육대학 미술학과 강사로 재직중이다. 현대미술대전과 아카데미 미술대전의 초대작가이기도 하다.

한편 연갤러리는 올해 고승철(서양화), 김선희(한국화), 강명지(한국화), 이승수(조각), 김민재(서양화) 등 5인을 올해의 신진·청년작가로 선정했다. 이들에게는 개인전을 위한 대관 및 도록 인쇄비, 홍보와 전시 오프닝을 지원한다. 최근 고승철 전시를 마친데 이어 9월부터 강명지·이승수·김민재씨의 전시가 이어진다. 문의=010-9690-9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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