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카메라기자회, 26~29일 제주도문예회관서 전시회 개최

▲ 반딧불이. 사진제공=제주카메라기자회

지난 2013년 제주를 휩쓸고 간 ‘순간’들을 사진과 영상으로 되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카메라기자회(회장 양경배)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 1전시실에서 ‘2013 보도사진·영상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12번째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한 해 사진기자들이 촬영해 보도한 사진 110여점이 걸린다.

특히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영원한 제주도민의 마음 속에 있는 전설의 섬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의 모습도 볼 수 있겠다.

▲ 인구60만명 돌파. 사진제공=제주카메라기자회

또 방송카메라기자들이 놓치지 않고 잡아낸 영상 20여점이 주제별로 펼쳐진다.

‘제주 10대뉴스’, ‘재선충 소나무 사라진다’, ‘관광객 천만시대’, ‘인구 60만 시대’ 등 2013년제주를 울고 웃게 만들었던 뉴스 영상들이 보도사진과 함께 전시돼 사진과 영상의 조화를 보여줄 전망이다.

뿐만아니라 전시실 중앙에서는 제주섬을 형상화한 설치작품 ‘제주영상지도’도 선보인다.

이 지도의 한라산에는 ‘한라산의 설경’이 영상으로 보여지며 서귀포의 중산간에는 ‘제주감귤’, 제주 해안선을 따라 ‘제주 돌담’, 제주의 남과 북으로는 ‘행정구조개편’ 영상 등 제주를 대표하는 영상 13점이 제주섬을 형상화 한다.

▲ 천만관광객선포. 사진제공=제주카메라기자회

그 외에도 폴캠, 멀티콥터 등 특수장비 시연회도 같이 열려 볼거리를 더해줄 계획이다.

한편 27일 오전 11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제주카메라기자회 회원들이 선정하는 ‘올해의 의원상’ 시상식도 이뤄진다.

카메라 기자들이 지난 1년 동안 바라본 도의원들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 뛰었는지를 평가해 가장 우수한 도의원을 선정한 것.

▲ 한동주. 사진제공=제주카메라기자회

올해로 두 번째 수상자를 배출하는 ‘올해의 의원상’은 본 회의, 상임위 출석률, 조례발의 건수, 지역현안 활동성 평가, 제주카메라기자회 회원들의 투표 등 4개 항목의 평가를 기준으로 선정됐다.

수상자로는 무소속 강경식 의원(이도2동 갑·무소속)이 뽑혔다. 강 의원은 지역현안 활동성 평가 1위, 출석률 2위, 조례발의 건수 2위 등 전 부문이 상위권에 올랐다.

강 의원은 의원연구모임인 ‘제주문화관광포럼’을 만들고 대표를 역임하면서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수용태세 개선과 외국인 투자 유치의 불합리를 꼬집었으며 해녀문화유산 유네스코 등재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하는 등 제주의 현안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데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각종 블로그와 SNS를 활용해 도민과의 소통을 꾀했으며 이런 점을 백분 활용한 조례를 발의하는 등 현안마다 집행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 제주도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줬다는 평가다.

▲ 마른장마 콩밭 거북등. 사진제공=제주카메라기자회

양경배 회장은 “제주 카메라기자들은 역사의 기록자로서 진실만을 전달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소명의식으로 제주역사의 현장을 지켜 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도민과 열정의 대화를 나누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민들의 눈’인 카메라 기자들이 수여하는 상은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면서 “이 상이 민의기구이자 도민의 대표자인 제주도의회의 도의원들에게 수여됨으로써 민심을 살피는데 더욱 주력하고 도정의 견제 역할에 소신 있게 대응해 나가는데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올해의 의원상 제정 취지를 밝혔다.

▲ 산방산소나무유고제. 사진제공=제주카메라기자회

한편 지난 2002년 5월에 창립한 제주카메라기자회는 매년 보도사진·영상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제주 도민으로서의 자부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재일본 도민회는 물론 재외도민들을 위한 전시회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제주지역 신문사와 방송사, 통신사, 인터넷 신문사의 사진기자와 방송카메라기자로 구성돼 있는 제주카메라기자회는 현재 제민일보, 제주일보, 한라일보, KBS, MBC, JIBS, KCTV, YTN, 연합뉴스, 제이누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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