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경철 신임 강정마을회장.
제주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강정마을 해군기지 문제를 짊어질 강정마을회 신임 회장이 선출됐다.

강정마을회는 지난 30일 오후 7시 강정의례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조경철 현 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조 신임 회장은 내년 1월 말 정기총회부터 임기를 시작해 2015년 12월까지 강정마을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또 이날 임시총회에서 부회장은 고권일(제주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장)씨와 최용범씨를 선출했고 감사에는 오도진·김성규·고영진씨를 각각 선임했다.

이로써 강정마을은 7년여간의 강동균 회장 체제에서 조경철 신임 회장 체제로 새롭게 꾸미게 됐다.

조 신임 회장은 이날 기존 강정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담아 해군기지건설 반대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강동균 회장에 이어 강경대응에 나설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임시총회는 절차적 문제로 격론이 벌어져 3시간에 걸친 토론이 이어져, 결국 후보자 등록을 모두 말소하고 새롭게 구성하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제주도민일보 김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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