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홍마을회장 27일 기자회견 열고 사업 지지 표명

▲ 27일 제주도민의 방에서 열린 제주헬스케어 타운 조성사업 지지 동홍마을회 기자회견 모습.
제주헬스케어 타운 조성 사업을 놓고 '고도완화' 등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히려 동홍마을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사업 추진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동홍마을회 김도연 회장은 마을주민 10여명과 함께 27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08년 10월 주민설명회 당시만해도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지만 2012년부터 부지조성공사, 휴양콘도미니엄 공사가 시작되고 있다"며 "현재 공사자 한창 진행되는 만큼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조기 마무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최근 언론에서 고도완화를 문제삼지만 마을 측에선 솔직히 사업이 중도에 축소되거나 지연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이미 시작한 이상 백년대계를 보고 지역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법적 절차를 잘 지켜 사업활성화를 위해 박차를 가해달라"고 주문했다.

▲ 제주헬스케어타운 조감도.
다만 "주민공청회를 통해 지역주민들을 이해시켜 사업성과에 대한 신뢰와 지역발전에 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기업들이 투자실행을 주저하면 성과를 얻을 수 없고 지역은 기업유치와 국제자유도시 인프라 건설을 통한 지역 활성화 기반도 잃게 될 것"이라고 사업의 타당성을 주장했다.

이에 김 회장은 "제주도와 JDC, 그리고 투자자인 녹지그룹은 여론에 좌지우지 되지 말고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힘써달라"며 "여론 및 언론은 문제점 지적과 우려 뿐 아니라 이번 사업이 국내외 선도사업이 되도록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헬스케어타운이 들어오면 지역에선 작게는 다목적회관 건립을 크게는 지역 주민 들의 고용창출 및 지역 농수산물 우선구매 등의 상생을 기대한다"며 "인근 돈사 및 분묘관련 개인 민원은 지속적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도민일보 김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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