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대륜동 속골에 위치한 스토리우체통

대륜동주민자치위원회는 제주올레7코스 중간지점인 속골에 설치한 스토리우체통이 올레탐방객들에게 제주도에서의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스토리우체통은 탐방객들이 우체통에 비치된 엽서에 주소와 사연을 써 보내면 대륜동주민센터에서 수거해 1년 보관한 후, 1년 후에 발송하게 된다.

대륜명소12경 관광명소화 사업의 일환으로 2010년 6월 대륜명소12경의 한곳인 속골에 설치된 스토리우체통은 현재까지 2만1347통의 엽서를 수거, 2011년 6월 첫 발송을 시작해 1만6305명에게 1년 전의 추억을 발송했다.

엽서 하나를 보내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330원이지만 이 비용도 양심요금함을 통해 모아지는 정성으로 충당, 매월 10~20만원 사이가 모금돼 지금까지의 누적 모금액만 480만원에 이르고 있다.

오태욱 대륜동장은 “탐방객들이 아름다운 올레7코스를 걸으며 느꼈던 감정을 1년 후에 다시 받아보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란 생각에서 스토리우체통을 설치하게 됐다”며, “대륜동주민센터는 앞으로도 철저한 관리를 통해 올레탐방객들의 소중한 추억을 전달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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