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국가 정치추진위 출범…내년 지방선거 변수

안철수 의원 24일 제주 방문 ‘안풍’ 재점화 나서

‘안철수 신당’ 창당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복지국가소사이어티가 정치세력화에 나서면서 연대 움직임을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복지국가소사이어티가 정치 전면에 나서면서 안철수 의원측과 공동으로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이 높아 내년 지방선거에서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복지국가소사이어티(공동대표 이상이 제주대교수)는 내일(12일) 오후 7시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복지국가 정치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이상이 교수를 대표로 추대하고 복지국가의 기치를 올린다.

이날 출범식에는 안철수 의원도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복지국가 정치 추진위는 ‘복지국가 정치 실천을 위한 복지국가 정당 건설’이 목적임을 밝히고 있고,복지국가 건설이라는 정치적 비전에 동의한다는 전제하에 안철수 의원을 포함한 제 세력과 연대나 정치적 동맹 등을 구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이와함께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이상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하는 등 수도권과 제주에서 2~3명이 광역단체장 후보로 출마하는 것을 비롯해 100명 이상이 선거에 나서는 등 전면적으로 정치일선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복지국가 정치 추진위는 제주지역 20명을 비롯해 전국 12개 권역에서 200여명의 추진위원을 확정했으며,오영훈 전 제주도의회 의원(제주미래비전연구원장)이 제주지역 대표를 맡았다.

▲ 안철수 의원 지지 모임인 제주내일포럼 지역토론회.

제주지역 추진위원은 ‘안철수 신당’ 제주도당격인 제주내일포럼이 도지사 후보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을 비롯해 안철수 신당 실행위원인 강성민 제주생활정책포럼 대표,송창윤 전 제주대 총학생회장,강철남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 소장이 선정됐다.

여기에 김수영·박형근·이은주 제주대교수(복지국가소사이어티 정책위원),김명진 제주바이오생산자협동조합 이사장, 양은범 세화동물병원 원장,이은주 제주대교수,홍성철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장,오문호 전 제주도의회 사무처장,양동윤 4.3제주도민연대 공동대표 등도 참여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역대표는 “복지국가의 가치와 이상을 실현시킬 정당을 창당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안철수 신당’과 연대는 물론 창당을 함께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제주지사 후보를 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고충석 전 총장을 비롯한 예비후보군들이 연말쯤 입장 정리가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은 지난 10일 제주지역 9명을 비롯해 지역조직화를 담당할 전국 12개 권역 466명의 실행위원의 명단을 발표하는 등 창당작업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제주지역은 강성민 제주생활정책포럼 대표,강철남 제주가정위탁센터 소장,송창윤 전 제주대총학생회장을 비롯해 노상준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손영수 한국의료법학회 회장,양경택청원꽃집 대표,양승석 제주시 활성화구역 상인연합회장,정민구 전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허경자 제주내일포럼 공동대표 등이 실행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 안철수 신당을 추진하는 제주내일포럼이 지난 7월 출범했다.

‘정책네트워크 내일’은 오는 24일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권역별로 정책 토론회와 세미나 등을 통해 안풍(安風) 재점화에 주력한다.

24일 제주 토론회에는 안철수 의원이 방문해 제주내일포럼 등 지지자 오찬과 현장방문,기자간담회,강연 등을 통해 제주 민심 끌어안기에 나선다.

양길현 제주내일포럼 공동대표는 “실행위원이 발표된만큼 늦어도 연말이전에 창당준비위원회가 출범해 내년초 창당하게 될것으로 본다”며 “복지국가 정치 추진위가 창당에 나서게 되면 ‘안철수 신당’과 함께 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양 대표는 이와함께 “‘안철수 신당’과 ‘복지국가 소사이어티’가 공동으로 창당할 경우 ‘인재 풀’이 확대되고 새누리당과 민주당 등 고착화된 기존 정당에 식상한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내년 지방선거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제주도민일보 오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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