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연,지역특화자원 연계 특화·차별화 주문

읍면지역 오일장을 활성화하려면 유통중심에서 건강과 복지가 공존하는 복지프라자 성격으로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주발전연구원 한승철 책임연구원은 5일 ‘제주 읍면지역 오일시장 실태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보고서를 통해 읍면 오일장을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건강을 돌보고 유대감을 증진시키는 복지복합공간으로 지역주민들이 ‘5일에 한번 꼭 가고싶은 장소’로 변신시킬 것을 주문했다.

한 연구원이 이용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오일장은 저렴한 물건 값과 인간적인 분위기,오일장만의 상품 등 나름대로 매력있는 특성이 있는 반면 상인 10명중 7명이 소득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오일장에 대한 홍보가 미흡하고 볼거리·먹을거리가 다양하지 못한데다 신용카드·상품권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함께 고객쉼터·주차시설 등 편의시설 확충,지역농산물 전문화·특성화,생활용품 전문점 입점,향토음식 전문 식당가 조성 등에 대한 주문이 이어졌다.

▲ 읍면지역 오일장을 활성화하려면 지역특화자원과 연계한 차별화와 복지공간화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한 연구원은 읍면지역 오일장의 현실이 열악하지만 지역민, 특히 노령인구의 생팰품 구매와 커뮤니티 유지 기능의 가교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지속적인 유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읍면 오일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장옥·편의시설 등 물리적 기반 요소 개선과 편리한 시장 구현 △지역특화자원과 연계를 통한 즐길거리·먹을거리 등을 갖춘 차별적 특성화 구축과 인접상권과의 차별화 및 연계를 통한 통합상권화 등 브랜드화된 시장 구현을 주문했다.

이와함께 △시장 조직화 및 상품 구성의 다양화와 업종별 특화,전통시장 대표상품 개발,다양한 판매촉진 활동과 고객 관리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정부 정책 및 사업추진의 일원화 강화 △로컬푸드 등 유통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지역특산물 직거래시스템 구축 등 산지 물류 수집 기능과 시장교환 기능 강화 등을 제시했다./제주도민일보 오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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