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지난 28일 통합진보당 주요 당직자의 주거지에 대해 내란예비음모죄로 압수수색을 실시한데 이어 29일에는 이석기의원의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한편, 검찰은 전문검사들을 충원하여 전담팀을 꾸리는 등 본격적인 수사 준비에 착수했다. 국민들은 말로만 듣던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에 대한 소문이 기정 사실화되어가자 걱정을 넘어 불안해하고 있다.

그동안 익히 알려진 것처럼 이석기의원을 포함한 통진당내 경기동부연합은 그간 친북(親北) 또는 종북(從北) 형태로 인해 많은 국민적 논란을 불러일으켜 왔다.
이들은 공식석상에서 애국가 제창을 거부함은 물론이고 6.25와 관련 정확한 입장 표명을 거부한다든지, 북한을 덮어놓고 두둔한다든지 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통해 국민적 반감을 사왔다.

그런데 이번 사건을 통해 더욱 놀랍게 밝혀진 것은 이들은 RO(혁명조직)라는 불순 단체마저 조직하여 북한의 애국가격인 ‘적기가’를 합창하는가 하면 주요 통신시설 등에 대해 구체적인 테러 음모마저 꾸몄다고 한다. 충격을 넘어서 경악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편, 통진당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원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날조하고 있다”라며 容共 조작극 용어를 반복하며 일체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오히려 자신들은 공안 탄압의 희생자라며 국정원과 검찰에 대해 연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이석기의원 등은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바와 같이 수사당국의 혐의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 하지 못한 채 선동적 말로써 감성적 호소만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석기의원은 본인이 국민들이 뽑아 준 국회의원임을 자각하고 만일 국정원이 제시한 혐의가 진실이 아니라면 떳떳하게 수사에 임해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해야 한다.

변장을 하고 도망 다니거나 신발장에 숨겨진 거액을 전세금이라 둘러대는 태도로는 자신에게 집중되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성실하고 적극적인 수사 협조만이 국민들이 뽑아준 국회의원으로서의 임무를 다하는 것이고 자신의 명예도 지킬 수 있는 길이다.

얼마 전 각 학교 총 학생 및 일부 단체들은 ‘댓글사건’이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전국에서 촛불 시위를 전개했다. 마치

당장이라도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듯 위기감을 조장했다. 그런데 의아스러운 것은 전쟁 준비․체제 부정 등 국가 체제를 위협하는 세력이 눈앞에 드러남에도 불구, 비난하는 단체가 없다는 것이다.

지금이야 말로 대한민국의 체제가 위협받는 시점이다. 그간 국민의 이름을 내세우며 또는 학생들의 전체 의견인 양 시위를 선동하던 세력은 자신의 주장에 대해 진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자유민주주의를 흔들려는 세력에 대해 촛불을 들어야 할 것이다.

지하에 계신 나의 부친도 1950년 6.25가 발발하자 해병대3기생으로 지원 입대하여 인천상륙작전과 수많은 전투에서 총상을 입고 그 후유증으로 1988년도에 돌아가셨다. 지금 이런 현실을 보는 게 자식 된 도리로서 더욱 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문성규 제주도 위생단체연합회 회장·제주시 태권도협회 회장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