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전 지사 제안 진정성 의문 제기

  ▲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제주도민일보 이은혜 기자]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이 김태환 전 지사의 ‘제주판3김 공동 불출마 제안’에 입을 열었다. 

2일 행정체제개편 관련 민주당 기자회견에서는 정해진 순서가 끝나자 김 전지사의 발언과 관련된 질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고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 유력 도지사 출마 후보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만큼 ‘핫 이슈’ 공동 불출마선언에 대한 입장표명을 피할 수 없었다.
 
고 위원장은 “공동 불출마 선언을 제안하신 김태환 전 지사께서는 그간 세분의 도지사가 도민사회에 편가르기와 분열을 조장시킨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셨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불출마 제안까지는 솔직하고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게(3김 공동 불출마) 안되면 다시 출마를 할 것처럼 사족을 달지 않았다면 진정성을 의심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의문을 표했다.
 
고 위원장은 “이제 3김의 시대적 역할은 끝났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리더십이 제주의 미래를 이끌 때”라고 밝혔다.
 
한편 김 전 지사는 지난 8월30일 제주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특별자치도허난 무신거리’ 출판기념회에서 김태환·신구범·우근민 통칭 ‘제주판3김’의 공동 불출마를 제안해 화제를 낳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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