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고·제주고·효돈중 등 개학 연기… 애월고 임시휴교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좀처럼 꺾일 줄 모르는 폭염으로 인해 전국 200여개 초·중·고교가 개학을 연기하거나 단축수업을 결정한 가운데, 제주지역 학교도 줄지어 개학을 연기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2일 더위로 학생들의 건강에 차질이 생길 것을 염려해 각 학교장과 운영위원회에 자체 논의 후 개학 연기 또는 단축 수업을 결정할 것을 공지했다.

14일 현재 개학을 연기한 학교는 3곳이다. 함덕고등학교는 16일에서 19일로, 제주고등학교는 19일에서 22일로, 효돈중학교는 16일에서 19일로 각각 개학을 연기했다.

지난 6일 개학한 애월고등학교는 16일 하루 임시 휴교를 결정했다.

교실 안 찜통 더위를 염려해 표선고등학교, 위미중학교, 사대부중학교, 신성여중학교, 제주중학교, 중앙중학교, 노형중, 탐라중 등은 45분이던 수업시간을 40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개학 연기 또는 단축수업을 시행하는 학교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며 “오는 16일까지는 대부분의 학교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기준으로 대구지역 145개 초·중·고교가 개학을 연기했고, 경북 지역 12개교, 강원 11개교, 경기 11개교, 서울 6개교, 대전 4개교, 충북 4개교, 전북 1개교 등도 개학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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