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로 세척한 뒤 촉수 제거해야

▲ 해파리에 쏘인 한 관광객이 119구급대원으로부터 치료를 받고있다. 사진제공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최근 해수욕장 해파리 쏘임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보건소는 홈페이지를 통해 ‘해파리 쏘였을 때 일반인의 행동요령’을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즉시 물 밖으로 나와 물이나 알코올이 아닌 ‘바닷물’로 상처부위를 세척해야 한다.

물이나 알코올로 씻으면 독침이 들어 있는 자포를 자극해 상처에 독이 스며들 수 있기 때문이다.

쏘인 부위를 문지르거나 만져서는 안되며, 붕대로 감는 등 압박을 해서도 안된다.

세척 후에도 촉수가 남아 있을 경우에는 신용카드 등 플라스틱 카드로 제거해야 하며, 이때 조개껍데기 등 오염된 물체를 사용해선 안된다.

응급처치 후에도 오심·구토·두통·식은땀·심한 통증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한다.

또 죽은 해파리나 해파리 조각에도 독침이 남아있기 때문에 함부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

제주보건소는 “해파리는 특히 부유물, 거품이 많은 곳, 물의 흐름이 느려지는 만·항구에서 자주 발견되므로 미리 피해 다니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해 발생한 해파리 쏘임사고는 총 2039건으로 이 중 1명이 사망에 이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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